20071002 : 입원한 깊은물.... ^^*

지난 주일, 9월 마지막날 Leukemia로 입원하지 열흘만의 휴가를 나왔던 깊은물님...
긴 머리가 병원에서 많이 힘들었는지,
전속 미용사 앤드류 어머니를 초청해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애고... 한결이는 엄마 머리를 보더니 "You are my brother!"라며 난리입니다. 옆의 사진은 지난 9월3일 선셋비치에서 맑은 가락님과.....

깊은물 왈... 여자들은 다 세련됐다고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다 고개를 설레 설레... 라고....
결혼하고 머리를 짧게 하겠다고 노래를 하다가 신랑의 묵살로... 십년간 실패했는데 이제야 성공하네요...ㅠㅠㅠ 승리의 V!!!!

그래도 폼생 폼사지요.
이제 화학요법이 시작했으니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다시 스스로에게 집중하면 몸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아보아 천하무적입니다.

환자복을 입으니 정말 스님 같습니다.ㅠㅠㅠ
"다 내가 원해서 일어난 일", 찾아온 백혈병을 통해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마음을 만나가고 있지요.
이제 진짜 깊은물이 되려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 잠시 외박을 받아내면서도 역시나... 의사와 대판!!! 성질이 어디 가지 않더니만, 며칠새 마음이 달라졌네요.
이제 치료과정에도 많이 익숙해지고 몸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해서 화학치료, 관해 과정을 잘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와 있는 백혈병이라는 혈액 암... 주고자 하는 소식, 이야기를 잘 들어서 만나주고 살아 주는 일만 남았지요.
그러다 떠나보내고 다시 예가의 일상으로, 우리들의 옆에 자리하리라 믿습니다.

병원에서는 한달 예정인 관해유도, 화학요법을 2주만에 끝내고 컴백하겠다고 결의가 대단합니다.
다들 기도와 격려, 지지해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할 뿐입니다.